옥천의 가볼 만한 곳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다.
우리 어릴 적 같으면 가난해서 생각지도 못할 일들인데...
지자체별로 경쟁하듯 공원을 만들고 둘레길을 조성하여
전국민 걷기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평생 목회하느라 돌아다녀본 일이 없다는 은퇴목사님과
요즘 방콕하고 있다는 장로님과 함께 만남을 가졌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옥천으로 방향을 잡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먼저 점심먹을 곳으로 충북 옥천의
염소맛집을 정하고 갔더니 주차장에 빈틈이 없고,
대기인원이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복잡해도 내 차 주차할 곳은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더니 마침 한 자리 비어있다.
이래서 하나님 찬스라는 믿음의 자신감을 가지고 산다.
안내하는 대로 컴퓨터에 대기자 이름을 올렸더니 카톡으로
대기인원과 대기시간이 실시간으로 뜬다. 와 신식이네...
20분 기다려 염소탕으로 몸보신을 하고 다음코스로 고고..

장계국민관광단지
대청호숫가의 조그만 마을에 웬 국민관광단지?
옛날에는 어린이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찾는 사람이 적어
철거하고 폐허가 되었는데 어느새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주차도 공짜, 입장료도 없는데 꽤 정성들여 만들어 두었다.
심겨진 나무들이 커서 그늘이 만들어지면 좋은 쉼터가 되겠다.


뿌리깊은 나무
호수를 내려다보는 경치좋은 장소에 있는 카페다.
한국수목원에서 '가보고 싶은 100대 정원'에 선정되었단다.
꽃이 없는 계절이라 풀과 나무가 우거졌지만 괜찮은 조경이다.
구경만 하고 나오기 미안해서 차 한 잔씩 마셔주고 나왔다. ㅎㅎ


육영수 여사 생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어린 시절 살았던 곳.
아버지 육종관 씨가 삼대 정승을 배출한 집을 사서 증축을 했는데
자그마치 99칸 집이다. 옛날 왕을 제외하고는 맥시멈이 99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보며 인품 좋으셨던 여사를 회고하고 있었다.


정지용 문학관
육 여사 생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향수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나
실개천 위에 만들어진 상징물들이 온통 정지용과 향수 일색이다.
대체로 옥천은 향수로 먹고 산다는말을 들을만 하다.



함께 간 목사님이나 장로님이 입과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대만족이다. 작은 섬김으로 힘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