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물 따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느티나무a
2024. 11. 8. 20:22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
경기도의 서해안에 영흥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안산시에 속하는 대부도를 거쳐 들어가지만, 행정구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해 있습니다.
영흥도는 옆에 있는 선재도와 합하여 영흥면을 이루는데 그 영흥도에는 십리포와 장경리 등 두 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십리포해수욕장 모래사장 옆에는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고 중간 쯤에 큼직한 비석 하나가 있는데 거기에는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6.25전쟁 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까지 밀려내려가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맥아더 장군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합니다. 그러나 북한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당시 해국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에게 첩보부대를 운영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해군에서는 17명으로 첩보부대를 조직, 영흥도에 상륙하여 수집 활동을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였으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북한군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1개 대대 병력으로 기습하였고, 교전 중 첩보부대원 8명과 지원하던 청년 방위대원 6명이 전사하고 남은 부대원 9명은 목선을 타고 탈출합니다. 이후 영흥도를 점령한 북한군은 첩보부대 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지역주민 50여명을 집단처형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전사한 첩보부대원과 살해된 주민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이런 비석을 세우게 되었답니다.
어려운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분들을 생각하며 숙연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밈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