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베데스타의 은혜

느티나무a 2025. 1. 16. 09:18

말씀: 요한복음 5:1~9
찬송: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이 예루살렘 양문 곁의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신 이야기입니다.

자비롭지 않은 현실
베데스다 연못은 이름은 '은혜의 집'이지만 결코 은혜스럽지 않은 장소입니다. 물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들어가면 무슨 병이든지 낫는다는 소문 때문에 각종 병든 사람들이 모여 물이 움직이는 기미만 보이면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하다보니 모두가 경쟁대상입니다. 그래서 이름과 달리 전혀 자비롭지 않고 은혜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곳은 서로를 짓밟으며 1등하려고 아귀다툼하는 비정한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한 사람을 향한 관심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낫는다는 전설같은 말에 병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염없이 기다리며 연못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다가가서 물으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당연한 질문
같지만 병자는 낫고 싶다는 말보다 낫지 못하는 이유를 열거하며 불평을 늘어놓는데 그럼에도 주님은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연못가의 수많은 사람 중 38년된 병자에게 관심이 있으셨듯 오늘날 70억 인구보다 나 한 사람에게 관심이 있으십니다.

자리를 들고 가라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시고 병자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일어나 걸어나갑니다. 38년된 병자는 우리 모습입니다. 자리를 들고 가라는 말씀은 좋지 않는 성품과 습관, 남탓하며 불평하는 마음, 환경과 문제의 자리에 매어 있지말고 관리하고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절제하지 못하는 감정과 사탄이 늘어놓고 유혹하는 죄도 다스리고 주님이 승리하신 것처럼 세상을 이기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베데스다 연못 같은 세상에서 몸과 마음이 병든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붙잡고 있는 인간적이고 헛된 방법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할 때 우리의 삶에도 재창조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베데스타 연못 자리로 추정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