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부르는 노래
말씀: 시편 88:1~18
찬송: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비참한 고통과 절망 중에 부르짖는 기도로 시편 전체에서 가장 깊은 탄식을 담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
시편의 탄원기도들은 대부분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찬양으로 반전되는데 그것은 상황이 호전되기보다는 기도자의 시선이 변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 너머의 무한한 하나님께로 눈을 돌려 현실의 유한성을 상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난이 끝없이 지속되기만 한다면, 일생 부르짖어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은 그런 과정에서 고뇌하면서도하나님을 향한 뿌리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신앙의 깊이를 더해 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경건의 훈련과정을 보여줍니다.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과 같은 고난, 어릴 적부터 계속된 고난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고난 속의 신뢰와 기도
탈출구가 보이지 않고 끝도 보이지 않는 고난의 터널에서 신뢰를 거듭 고백하며 다시금 탄원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생명을 상징하는 눈이 쇠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기도자는 매일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뻗고 간구합니다. 기도자가 응답받지 못할지도 모르는 탄원의 기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에 근거한 것입니다. 기도자는 흑암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아침이면 하나님께 이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신앙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사방이 다 막혀도 하늘을 향한 문은 열려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하겠습니다. 삶이 깊은 어둠 속에 있을 때 믿음은 우리를 안내하는 가장 확실한 나침판이 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사람과 다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풀무불에서 건져 줄 수도 있지만, 초대 교회 수많은 순교자들처럼 죽음의 자리에서 드리는 기도에 침묵하시기도 합니다. 불신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비록 순교만큼 힘들지라도 주님께서 우리를 지키고 계시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