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성전을 떠나심

느티나무a 2025. 7. 31. 16:48

말씀 : 에스겔 10:9~22
찬송 :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전에서부터 시작될 참혹한 심판을 예언하신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룹 위에 오르시고
본문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들 위에 올라 성전을 떠나는 광경을 보여줍니다. 그룹들과 바퀴들이 하나님의 어가(御架)인 셈입니다. 하나님이 오르시자 그룹들은 날개를 들고 올라가 이동을 시작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함에도 바벨론에 있는 에스겔에게 말씀하시고, 그룹들 위의 궁창에 보좌를 보여주신 것은 궁창 위의 하나님이 온 세상을 살펴보시고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떠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숯불을 가져다 성읍에 흩으라고 명령하시고는 그룹들 위에 오르셔서 성전을 떠나가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영적 상태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은 비록 성소라 할지라도 죄악이 있는 곳이라면 머무실 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성도의 삶도 이와 같아서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임재가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성전이 있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그곳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주시며 당신의 답답한 속내를 토로하고 계십니다. 마치 "쟤네들 때문에 내가 미치겠다, 너라도 내 마음을 좀 알아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날로 타락해가는 이땅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우리가 시원하게(?)해 드리고 그분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이 시대 에스겔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무섭게 징계도 하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시 73:28)임을 기억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 우리의 심령과 교회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진정한 성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논산 충곡서원의 배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