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

느티나무a 2025. 10. 26. 06:46

말씀 : 스가랴 11:1~17
찬송 : 569장 선한 목자되신


스가랴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과 함께 메시야의 생애와 재림, 심판까지 폭넓게 말씀을 선포하는데 본문은 예수님을 죽이는 교만한 통치자들에 대한 멸망을 예언하는 어둡고 절망적이며 난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교만함에 대한 심판
레바논의 백향목이 불탈 것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한 가지는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며 교만해진 이방을 뜻하고, 다른 한 가지는 백향목과 잣나무로 지어진 예루살렘 성전을 지칭하여 종교의식에만 치중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암튼 하나님은 작고 연약한 자를 들어 쓰시고 교만한 자들을 낮추신다는 말씀의 실제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시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잡혀 죽을 양떼
스가랴는 잡혀죽을 양떼를 위해 목자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그것은 타락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하나님을 잊고 사는 백성에게 경각심을 갖도록 하신 것인데 이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양떼를 팔아먹으면서도 돈을 벌었다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훗날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그분을 배척하고 은 삼십에 팔아넘기며 심지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죄를 저질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 위에 은총과 연합의 막대기를 꺾으시고 심판을 행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누구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삽니다. 훌륭한 사람을 본받아 따라가려고 하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의 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겸손하게 말씀에 순종하며 다른 이들도 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김 구 선생이 하루에 세 번씩 암송하며 실천하기를 애썼다는 시를 생각해보는 주일 아침입니다.

'눈 덮힌 들판을 걸을 때 아무렇게나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최치원이 군수 재임 시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했다는 함양상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