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내게로 어서 오라

느티나무a 2025. 11. 8. 17:03

말씀: 디모데후서 4:9~22
찬송: 597장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바울은 편지 마지막 부분에 자기 사정을 디모데에게 알리고 몇 가지 개인적 부탁을 합니다.

동역자들의 상황
바울은 선교현장마다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하며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사역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옥에 갇혀있는 바울 곁에는 누가만 있었습니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갔고,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으며,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냈고,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믿음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고 합니다. 동역자 중 세 사람을 살펴보면, 데마는 처음에는 열심을 냈으나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마가는 선교여행에 따라나섰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훗날 돌이키고 열심을 내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가는 바울과 동행하면서 복음에 동역했고 바울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충성이란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입니다.

함께하시는 주님
바울은 모든 사람이 자기를 버렸으나 주님이 곁에서 힘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바울의 기운을 북돋우시고 그를 모든 환난과 위험 속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바울은 이런 주님을 의지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죽음의 위기까지 갔지만 비참한 상황 때문에 낙심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져있지 않고 오히려 재판을 참관하는 이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디모데가 따라야 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복음을 위한 수고와 헌신의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바울을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천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붙잡고 계십니다.

바울은 우리와 동일하게, 아니 우리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면서도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우리도 거룩한 싸움의 한복판에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일꾼이 되어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지금의 삶의 자리가 사역지입니다.


(팔공산 갓바위(석조여래좌상)와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