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참 좋으신 아부지
느티나무a
2024. 7. 12. 16:04
내 칠십 평생 사는 동안 가장 잘한 것이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국민학교 4학년 초 난생 처음 본 버스를 타고 대처로 이사를 나왔다. 그러나 가난은 여전했고 전학 온 학교에서는 공부밖에 할 게 없어 3년간 내리 전교 1등을 했지만, 중학교는 입학금을 낼 돈이 없어 장학생 될만한 곳을 찾아 고등학교까지 6년을 다녔다.
군대 가서 훈련 중에 다니기 시작한 교회, 나의 신앙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나를 예수님이 맞아주시고 내 인생의 눈물을 닦아주셨다.
그 예수님이 좋아서 목사가 되었고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주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닌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이 엄청 사랑하신다. 심지어 편애하신다고 표현하며 마음으로, 입술로 감사를 드린다.
이번 동해 여행만해도 그렇다. 숙소를 예약해 둔 일이라 장맛비 속에 출발했는데 휴게소에 들어가면 빗줄기가 잦아들고, 태백산맥을 넘어서니 비가 그쳤다. 밤에 잠을 잘 때나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비가 내리다 무릉계곡과 바닷가 해랑길을 걸을 때는 구름으로 덮으시고 바람까지 불어 걷기에 알맞게 하셨다.
그뿐이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이나 겪어낸 일들이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어도 지나고 보면 이유가 있고 복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고백한다. 하나님은 육신의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부어주시는 참 좋으신 진짜 아부지라고.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편 1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