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은혜 뒤의 교만을 조심

느티나무a 2024. 8. 8. 06:25

말씀 : 열왕기하 20:12~21
찬송 : 254장 내 주의 보혈은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나았다는 소문을 듣고 바벨론에서 위문사절단을 보냈는데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창고를 열어 모든 것을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보여준 모든 것을  바벨론에 빼앗길 것이라는 책망을 듣습니다.

은혜 뒤에 오는 교만
히스기야는 자기를 위로하러 찾아온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창고를 열고 보물과 무기를 몽땅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당시 반앗시리아 동맹을 맺을 때 외교적 기선을 잡기 위한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성경은 그것이 히스기야의 교만이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대하32:25) 또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마음을 시험해 보시려고 잠깐 떠나셨다고 했는데(대하32:31) 결국 하나님의 시험에 불합격하여 유급된 셈입니다. 그러니까 죽을 병에서 나음 받는 큰 은혜를 체험한 뒤에 찾아오는 교만의 역습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지요.

보여주어야 했던 것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무엇을 보여주기를 원하셨을까요? 히스기야는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였다고 증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유다가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이유는 귀한 보물이나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소유나 장점을 자랑스러워할 때 눈이 어두워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는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만났으나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거절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고 그분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음을 잊지말고,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드러내시기를 축복합니다.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영천 임고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