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마가복음 15:1~15
찬송: 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빌라도는 바라바를 석방하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무리에게 내주었습니다.
예수냐 황제냐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은 사형 결정권이 있는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때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빌라도의 관심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 되어 백성을 선동하고 로마 제국에 반기를 들며 폭동을 일으키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서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가 세상의 가치를 황제처럼 우러러보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나의 왕이신가?
예수냐 바라바냐
명절 때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그 전례대로 해주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합니다. 저들이 보기에는 자기들의 기대를 저버린 예수님보다 독립투사였던 사형수 바라바를 메시야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예수냐 바라바냐를 선택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이나 평가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예수냐 성공이냐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십자가에 못 박혀야 될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석방시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대인의 요구를 거절했을 때 민란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자기에게 닥칠 수 있는 불이익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보다 민심(民心)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죄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주는, 만고(萬古)에 씻지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깨어 있지 않으면 이기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의와 타협하고 비겁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세상 모든 것이 두려워지게 됩니다.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의지하며 세상을 이기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