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요한복음 10:22~31
찬송: 532장 주께로 한 걸음씩
예수님이 성전 안에 거니시자 유대인들은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밝히 말씀해 달라고 합니다.
수전절(修殿節)
주전 165년 경 유대지역을 점령했던 수리아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는 유대 전역을 헬라화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율법에서 부정한 짐승으로 규정한 돼지로 번제를 드리게 하는 등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이에 분개한 백성은 마카비 가문을 중심으로 혁명을 일으켜 수리아로부터 독립하고 더럽혀진 성전을 청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봉헌했는데 이날을 기념하는 절기가 수전절입니다.
유대인들의 문제제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따지기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우리 마음에 의문을 주어 졸이게 할 것인지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라고 다그칩니다. 언뜻 보면 예수님을 믿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믿을 마음조차 없는 사람들인데 예수님이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못 믿는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의로운 인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남 탓을 많이 하게 됩니다.
생각의 틀을 깨야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밝혀 독자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적을 행하여 표적을 보이기도 하시고 예수님이 친히 내가 그리스도라고 하시지만 유대인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예수님을 고집하면 왜곡된 신앙이 될 수 있고, 마음에 이상적 교회를 그리기만 하면 어떤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판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말씀이 이해가 되고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의 양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 확신으로 날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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