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경상도지만, 안동의 대표적인 별미로 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간고등어, 헛제사밥, 안동 찜닭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찜닭은 맛도 좋지만 의미가 깊은 유래가 있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지는 확인된 바 없으나 나는 그것을 정설처럼 생각하며 자주 이야기합니다.
옛날 살림이 어렵던 시절, 주인댁에서 고기를 먹고 싶어 고기를 굽거나 튀기면 사방에 냄새가 퍼져나가게 되지요. 그런데 고기를 먹을 수 없는 하인들이나 가난한 이웃 사람들이 냄새를 맡으면 얼마나 먹고 싶겠어요. 고기를 먹을 때마다 번번이 나눠줄 수도 없어 고기 못 먹는 이웃을 배려하고 생각해낸 것이 두껑을 덮고 찌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남을 배려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안동찜닭을 예를 듭니다. 우리가 범사에 찜닭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세상이 좀더 살맛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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