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왕의 휘호에 쓰인 한자들

느티나무a 2024. 8. 31. 10:25

조선시대 왕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교에서 역사공부를 할 때도 세종, 세조, 숙종, 영조, 정조라 배웠고 시험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왕들의 이름은 대부분 잘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 세조, 영조라는 이름은 왕의 사후(死後) 종묘에 모시면서 추존(追尊)된 이름이고, 실제 이름은 세종은 이도, 세조는 이유, 숙종은 이순, 영조는 이금, 정조는 이산이다. 조선시대 왕은 전주이씨니까 도, 향, 순, 금, 산 등 외자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한글로 하니 이름이 쉬운 것 같지만 한자로 보면 옥편을 뒤져서 잘 쓰지 않은 요상한 글자를 찾아 이름으로 썼다.(일상에 쓰는 글자로는 찾을 수 없어 여기에도 소개를 못한다)
그 이유는 나라의 지존(至尊)인 왕의 이름으로 사용된 글자는 백성들은 쓸 수 없으니 백성의 불편을 고려하여 어려운 글자를 찾아내서 쓰게 된 것이다.

전제 군주국가에서 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지만, 정신이 제대로 된 왕들은 백성을 하늘로 생각하고 저들이 잘 사는 것을 다스림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입으로는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돌아본다지만 자기들의 사욕(私慾)이나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놀아나는 정치꾼들이 이런 정신을 제대로 알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김천시 구성면에 있는 모성정(慕聖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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