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요한복음 13:1~11
찬송: 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예수님께서 누가 크냐고 입씨름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묵묵히 그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끝까지 사랑하시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되었음을 아셨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선택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하면서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가룟유다를 등장시킵니다. 그의 배신을 아셨지만 그를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세상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으로 만국을 다시리시는 왕이 되셨습니다.
스승이 종처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 때의 감격으로 한껏 마음이 높아져 있었을텐데 예수님은 종의 모습으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재건할 정치적 메시야라는 환상을 버리지 않았고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다투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 몫을 잡아보겠다고 들떠있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예수님은 섬김의 본은 보여주신 것이지요. 교회는 세상과 달리 역피라밋의 구조입니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일수록 진정한 종이 되어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허물을 사랑으로 품고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그들의 허물을 안으셨습니다.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게 될 베드로의 연약함이나 당신을 팔아넘길 가룟 유다의 배신까지도 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허물로 보지 않고 품고 함께해야 할 이유로 보셨습니다.마음이 가난하고 결핍되어 있는 사람, 영혼이 병들어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는 나같은 사람까지도 넓은 품으로 안아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말로만 사랑을 외치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몸으로 실천하셨습니다. 우리가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행동으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라고 했습니다(살전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