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민수기 14:11~25
찬송: 369장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백성의 반역으로 진노하신 하나님 앞에 모세는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드립니다.
민족을 구하는 기도
정탐꾼들의 부정적 보고를 듣고 밤새 통곡하며 원망하고 반역하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적인 행동에 화가 나신 하나님은 백성을 진멸해버리고 모세로부터 새로운 민족을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해서 하나님이 진노를 푸시고 마음을 돌이키시도록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 앞에 자신을 던집니다. 신앙공동체는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어 구성원 중 일부가 불순종한 대가를 가담하지 않은 사람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회개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범죄의 대가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수도 없이 원망 불평하며 반역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겠다는 마음을 돌이키사 이번에도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하나님을 멸시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속의 땅에 들여보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걱정하던 자녀들만 가나안 땅을 보게 된다고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한이 없으시고 자비로우셔서 우리가 죄를 고하면 용서하시지만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하십니다. 다윗도 우리아 사건 후 회개하여 용서받았지만 죄에 대한 대가로 밧세바와 사이에 낳은 첫아이가 죽었고 그후 왕자들의 살인과 반역으로 가문과 나라에 분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죄를 짓고 회개하기보다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자는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사람입니다.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방향을 돌려 광야를 방황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