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물이 흘러야 제 맛

느티나무a 2024. 7. 3. 15:19

가까운 곳에 계룡산국립공원의 분소인 수통골이 있다.
중간에 계룡대로 넘어가는 길을 건너 뛰어야 하지만 계룡산 지맥으로 잡아 국립공원에 포함시켰으니 천왕봉의 작은집 격은 되는 것 같다.

아내는 장마철이라 아침까지 비가 내렸으니 수통골로 물구경가자고 한다.
호랭이 장가가는 날처럼 해가 났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하는 날씨지만 수통골엔 걷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산비탈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
말라서 끊어졌던 폭포에는 물이 쏟아져 내리고, 계곡마다 흰 물거품을 일으키며 힘차게 내닫는 것이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역시 저수지엔 물이 가득해야 풍요롭고 냇가에는 물이 흘러야 제 맛이다.
내 인생의 품에도 덕망이 가득하고 삶의 냇가엔 사랑이 넘쳐 흘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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