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물 따라

구천동 계곡

느티나무a 2024. 8. 6. 16:51

군 생활을 할 때 이사를 여러 번 했지만 그때는 포장이사가 없었던 시절이라 모두 자력(自力)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처음으로 포장이사를 했다.
에어컨 이전은 기술을 가진 목사님에게 맡겨서 하고, 화장실은 대대적인 교체공사 대신 약식으로 줄눈 시공만 하기로 했다.

그래도 청소는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며칠 동안 출퇴근(?)하면서 직접 털고 닦았는데 삼복더위에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사 날짜는 다가왔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이사를 잘 하고 정리도 마쳤다.

그러다보니 한 달 만에 대구로 가게 됐다.
가는 길에 무주 구천동 계곡을 경유해서 가기로 했다. 며칠 동안 흐리고 소나기 쏟아지던 날씨가 개어 햇살이 따가우나 계곡을 따라가는 울창한 숲길은 더위를 잊을만큼 시원하다.

이사하느라 애쓴 아내와 나 자신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길 따라 물 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기념관  (0) 2024.08.14
내연산 폭포  (0) 2024.08.08
무릉별유천지  (0) 2024.07.20
용굴촛대바위길  (0) 2024.07.10
무릉계곡  (0)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