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물 따라

철도기념관

느티나무a 2024. 8. 14. 17:20

대전현충원은 묘지라는 엄숙함보다 공원같은 친근감을 갖도록 조성되어 있어서 유치원 아기들의 나들이 장소부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많이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정문 주차장에서 묘역 둘레 산길을 일주하는 10km 길이의 보훈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걷기 열풍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없이 지나치는 곳이 있는데 철도기념관이다. 현충원을 다녀갔다는 사람들에게 확인해보면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얘기가 의외로 많다.

미카129라는 이름이 새겨진 증기기관 화차와 객차 2량으로 연결해서 만든 전시관이 있다. 첫째 칸은 6.25전쟁 시 순직한 김재현 기관사와 철도관련 순직자들을 소개하고, 둘째 칸에는 철도의 역사와 발전상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대전을 방어하다 영동으로 철수한 미24사단의 사단장 구출작전 특공대를 싣고 가다 판암동 근처에서 순직한 김재현 기관사를 비롯하여 전쟁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수많은 기관사와 역무원, 선로관리자들의 순직과 헌신이 있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대전현충원의 철도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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